요즘 ‘냉장고를 부탁해’ 라는 프로그램에 빠져버렸다.
정말 괜찮은 포맷을 가졌다며 감탄하며 보는 중.
최초의 ‘나가수’를 보는 느낌이랄까?
‘나가수’의 독한 부분을 걷어내고 고수들의 경쟁 부분은 잘 살린 느낌이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상대방에게 패배하더라도
‘개인의 취향’ 혹은 ‘재료의 한계’에게 기댈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
이런 상황이니 경쟁 또한 웃으면서 할 수 있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시도 또한 가능한 것 같다.
(MC들과 게스트들도 진행이 맛깔나고)
이번에는 중화요리 대가 ‘이연복’ 셰프님이 최초 등장했다.
짬뽕을 만들어 주셨는데..
방송이 끝나기 무섭게 임신한 와이프가 짬뽕을 먹잔다;;
그래서 동네에서 괜찮다 싶은 짬뽕집을 찾아 나섰다.
‘가락동 백년교동’
위치는 경찰병원 4번 출구에서 나와서 코너를 끼고 돌면 된다.
깜빡하고 간판을 안찍었네;
주변에서 맛집이라고 소문이 나서 약간 이른 저녁 시간에 갔음에도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거기다 주말에)
홀에서 서빙 하시는 직원이 3명이나 있다.
손님이 많을 때는 엄청나게 몰리는 듯.
조촐한 기본 셋팅.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하다.
요즈음 다이어트 한다고 짬뽕, 짜장 하나만 주문함.
‘주문하면 요리에 들어간다’는 글귀를 여기저기 붙여 놓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거짓말 같다.
내가 주문하고 얼마 안되서 짜장면하고 짬뽕이 나왔다.
아마 바쁠 때를 대비한 고도의 심리전이 아닐까?
솔직히 짜장면은 별로였다.
느끼한 듯해서 고추가루를 좀 쳐서 먹었는데 그래도 약간 부족한 느낌.
그래도 평타는 치는 듯 했지만 짬뽕을 추천!
짜장면이 맛있었으면 교통짜장이었겠지.
짬뽕은 역시 맛있었다.
국물이 ‘배달짬뽕’에 비해서 약간 걸쭉했는데 약간 찌게 같은 느낌?
일단 독특한 국물 맛이었고 나쁘지 않았다.
나오면서 다른 테이블은 멀 먹나 한번 살펴봤는데
대부분은 짬뽕하고 탕수육을 먹고 있더라.
와이프랑 이야기 해봤는데 아래의 주문이 2인 기준 가장 베스트일듯.
짬뽕 + 탕수육(소) + 밥 한 공기
짬뽕의 경우 1000원을 보태면 곱빼기로 먹을 수 있다.
201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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